인구감소지역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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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지역
인구감소지역

인구감소지역, 어떤 곳일까요?

요즘 뉴스에서 자주 들어보는 인구감소지역이라는 말이 있죠.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시군구를 말하는데, 부산 동구나 서구, 대구 남구 같은 도시부터 강원 고성군, 전북 고창군, 경북 상주시까지 다양해요. 저는 작년에 전북 고창군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서울에서 3시간 정도 차로 달려가니 바다와 논밭이 펼쳐진 풍경이 반겨주더라고요. 그곳 주민분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이 그냥 숫자가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고창군에서 본 인구 변화

고창군은 2025년 기준으로 인구가 5만 명을 겨우 지키고 있어요. 2000년대 초반 7만 명이 넘었는데 지금은 5만716명 정도로 30% 이상 줄었고,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었답니다. 세대당 인구가 1.78명밖에 안 돼서 집집마다 사람이 적은 게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방문했을 때 마을 어귀에서 할머니 한 분이 혼자 정원 가꾸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요즘 젊은이들 다 서울로 가서, 마을에 웃음소리가 적어요” 하시면서도 웃으시던 그 표정이 잊히지 않아요.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서 자연 감소가 큰데, 청년층 전출이 5년간 2천명 가까이 된다고 해요.

평창군의 쓸쓸한 산골 이야기

강원 평창군도 인구감소지역으로 꼽히는데, 2025년 6월 말에 3만9천명대로 떨어져 4만 명 선이 무너졌어요. 올림픽으로 유명한데도 고령화와 청년 이탈이 심각하죠. 연간 출생 100명 남짓에 사망 500명 정도라 자연 감소가 뚜렷해요. 작년 겨울에 평창으로 스키 여행 갔을 때,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 보니 아래 마을에 불빛이 드문드문 보이더라고요. 현지 카페 사장님께 여쭤보니 “아이들 학교가 줄고, 가게도 문 닫는 곳이 많아요. 겨울엔 더 외로워요” 하시면서도 평창의 깨끗한 공기와 자연을 자랑하시던 게 인심 좋았어요. 정부에서 전입 지원금 30만 원으로 늘려서 주소 갖기 운동도 펴고 있대요.

상주시, 고령화의 선두주자

경북 상주시는 고령화가 전국 시 중 1위예요. 2025년 말 인구 8만9천명대로 9만 명 붕괴, 고령인구 비율 38.4%에 달하죠. 1960년대 26만 명 정점에서 지금까지 계속 줄고 있어요. 출생 10명에 사망 126명 같은 극단적 상황이 현실입니다. 친구가 상주 출신이라 작년에 찾아갔는데, 시골길 따라 가다 보니 노인분들만 계신 마당이 많더라고요. “청년들은 구미나 대구로 직장 때문에 나가요. 남은 어른들끼리 지내는 동네예요” 하시던 이웃분 말씀처럼, 농촌 고령화가 뼈저리네요. 공무원들이 검은 넥타이 차고 출근할 정도로 위기감을 공유한다고 해요.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청년 순이동률이 낮고, 유소년 비율이 줄어드는 거예요.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수 8개 항목 중 연평균 인구증감률, 고령화 비율, 조출생률 등이 기준을 밑돌아요. 직업과 교육, 주택 부족으로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남은 분들은 자연 감소로 이어지죠. 고창에서 만난 청년분은 “일자리가 적고, 아이 교육 걱정돼서 서울 왔어요”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재밌게도 생활인구는 늘고 있어요. 고창 생활인구가 39만 명으로 주민의 8배, 관광객이 76%예요. 평창도 겨울철 방문객으로 활기차 보였어요.

주민들의 삶의 질은 어때요

놀랍게도 인구감소지역 주민들의 행복감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요. 2023~2024 지역사회조사에서 삶의 만족도 6.454점으로 평균 6.393점보다 앞서고, 정주 의사도 강해요. 경제나 주거는 약하지만, 자연과 여유가 주는 만족감이 크대요. 고창에서 바다 보며 산책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고요. 상주시 할아버지께서는 “여기 공기 좋고, 이웃이 가족 같아요. 도시처럼 바쁘지 않아서 좋아요” 하시면서 복숭아 주시던 게 따뜻했어요. 소득 만족도는 낮지만, 계속 살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정부와 지역의 대응 노력

정부는 인구감소지역에 세제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요. 2026년부터 농어촌 여행 경비 반값 환급도 시작됐고, 평창·고창 같은 곳이 포함됐어요. 고창은 생활인구 확대 전략으로 청년 일자리, 관광 업그레이드, 외국인 유치 등을 추진 중이에요. 평창은 귀농·귀촌 주택과 창업 지원을 늘리고, 상주도 압축도시로 원도심 살리기예요. 제가 고창에서 본 건 스마트농업 체험장인데, 젊은이들이 드론으로 농사짓는 모습이 신선했어요. 이런 노력으로 체류인구가 늘면 고정인구도 따라올 거 같아요.

제 방문 소감과 생각

이 지역들 다녀오니 인구 감소가 단순 문제가 아니라는 게 와닿아요. 숫자 뒤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죠. 고창의 갯벌에서 발 담그고, 평창 산책로 걸으며, 상주 복숭아 따 먹던 기억들이 소중해요. 청년 유출과 고령화 속에서도 주민분들의 미소와 자연의 평화가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곳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관심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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