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라디오스타 자녀 길거리 캐스팅 주얼리 협찬 30억 유노윤호 모친상
김성령 라디오스타 자녀 길거리 캐스팅 주얼리 협찬 30억 유노윤호 모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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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령·유노윤호가 들려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
이번 MBC 예능 ‘라디오스타’ 972회는 제목처럼 정말 “다 씹어뿌쓰요~”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이야기 거리 많은 회차였어요. 배우 김성령과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함께 출연해서, 웃다가도 코끝이 찡해지는 에피소드들을 풀어놨죠. 방송을 보면서 저도 계속 메모를 하게 될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자녀 이야기, 칸 영화제에서의 30억 주얼리 협찬, 그리고 모친상과 조문 에피소드가 특히 마음에 남았어요.
라디오스타에서 공개된 두 아들 이야기와 길거리 캐스팅
방송에서 김성령은 먼저 두 아들 이야기를 꺼내면서 엄마로서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보여줬어요. 첫째는 26세, 둘째는 22세로 이제 다 성인이 된 아들들이라면서, 만나기만 하면 엄마·아빠의 좋은 점을 누가 더 많이 닮았는지 가지고 티격태격 지분 싸움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것처럼 너무 귀엽게 느껴졌어요.
김구라가 “둘 중 누가 더 닮았냐”라고 묻자, 성격은 둘 다 자신을 안 닮았는데 외모는 둘째가 본인을 닮은 것 같다며 웃으면서 답했죠. 이어서 둘째 아들이 중학생 시절 판타지오에서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던 일화를 꺼냈는데, 여기서부터는 살짝 긴장감도 돌았어요. 당시 판타지오는 서강준이 소속돼 있던 회사로, 차은우·김선호 등 인기 배우들이 몸담고 있는 곳이라 더 눈길이 가는 이야기였어요. 회사 쪽에서는 연락을 주겠다고 했고, 둘째 아들은 합격 연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엄마 김성령의 선택은 조금 달랐습니다. 아들의 연예계 데뷔를 고민하던 그는 결국 아들 몰래 서강준에게 연락해 “아들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어요. 그때 확 보냈어야 했다고,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하는데, 유명 배우이면서도 ‘엄마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보는 저도 조금 울컥했어요.
DJ가 된 둘째 아들과 스포츠 강사 첫째, 각자의 길을 걷는 자녀들
길거리 캐스팅 이야기 이후에도 두 아들의 근황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는데, 그 부분이 또 인상적이었어요. 둘째 아들은 현재 학생이면서 DJ로 활동 중이라고 하죠. 활동명은 ‘DJ 위스퍼’인데, 방송에 나가서 본인 이야기를 좀 해 달라고 엄마에게 부탁할 정도로, 나름 자신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 전해졌어요. 어릴 때 연예계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음악과 무대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았어요.
반면 첫째 아들은 웨이크서핑 대회에서 2등을 했고, 스키 강사로도 활동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과 눈 위를 누비는 스포츠맨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건강하게 느껴졌어요. 김성령은 두 아들이 서로 엄마·아빠의 좋은 점만 닮았다고 주장하며 다투는 모습을 전하면서, 그 말 속에 담긴 자부심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어요.
저도 방송을 보면서, ‘길거리 캐스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결국 아이들은 저마다의 재능과 길을 찾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의 결정 하나가 인생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아이 스스로의 선택과 경험이 쌓이면서 결국 자기만의 분야를 찾게 된다는 점에서 많은 부모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방송 속 짧은 근황 소개였지만, 그 안에 “각자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가족”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칸 영화제에서 30억 주얼리 협찬, 경호원이 계속 따라다닌 사연
이번 라디오스타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칸 영화제 30억 주얼리’ 에피소드였어요. MC 장도연이 해외에서 남자들이 종일 쫓아다닌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경호원들이었다는 이야기로 운을 떼면서, 칸에서 있었던 사건(?)이 자연스럽게 공개됐죠.
김성령은 2014년 영화 ‘표적’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았고, 그때 착용한 주얼리가 워낙 고가여서 경호원들이 계속 따라다녔다고 회상했습니다. 귀걸이 한쪽이 10억 원, 양쪽으로 20억 원에 팔찌까지 약 10억 원 정도로 총 30억 원어치 주얼리를 손목과 귀에 착용하고 있었던 셈이었죠. 허경환이 “아파트를 달고 다닌 것”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듣는 사람 모두가 입을 떡 벌리게 만든 금액이었어요.
그런데 이 에피소드가 단순히 “비싼 걸 했다”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협찬 주얼리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해줘서 흥미로웠어요. 김성령은 이런 고가의 주얼리를 착용하면 협찬사가 지정한 차량만 타야 하고, 경호원들이 계속 붙어 다니면서 이동을 관리한다고 설명했어요. 칸 측에서 여배우에게 제공한 공식 차량이 따로 있었는데, 본인은 그 차 대신 협찬사 차량을 타고 움직이다 보니 “여배우가 없어졌다”고 칸 현장이 난리가 났던 비하인드도 웃프게 털어놓았죠.
제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화려함 뒤에 숨은 긴장감과 책임감이었어요. 레드카펫에서 멋지게 빛나는 순간만 보면, 해외 영화제가 그냥 꿈 같은 장소로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몇 억, 몇 십 억짜리 주얼리를 몸에 걸고 있는 상태라,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조심스러웠을지 상상해 보게 됐습니다. 저였다면 제대로 걸음도 못 옮겼을 것 같은데, 방송 속 김성령은 그때를 “좀 시무룩했다”는 식으로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도, 그 시간을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작품을 넘어선 인연, 유노윤호 모친상 조문 이야기
웃음이 이어지던 방송 분위기는 김성령의 모친상 이야기가 나오면서 잠시 차분해졌어요. 김성령은 올해 3월 어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때 겪었던 일을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어요. 특히 동방신기 유노윤호와의 에피소드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건드렸습니다.
두 사람은 과거 SBS 드라마 ‘야왕’에서 남매로 출연했는데, 알고 보니 아들 설정이었다는 뒷이야기까지 꺼내며 당시를 회상했죠. 작품이 끝난 뒤에는 유노윤호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 연락하지 못한 채 지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성령의 모친상 소식을 기사로 접한 유노윤호는 별다른 연락도 없이 그냥 빈소로 찾아왔다고 해요. “제가 그때 진짜 연락 안 했는데 윤호가 기사 보고 그냥 왔다, 너무 놀랐다”고 말하는 김성령의 표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위로에 대한 감동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유노윤호 역시 “보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갔다”고 담담하게 말했는데, 그 짧은 한마디에 그가 평소 얼마나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어요. 이후 김성령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된장찌개와 미역국으로 구성된 음식 패키지를 보내줬다고 하고, 유노윤호는 아직도 그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있다며 “물만 넣으면 된다, 아주 간편하다”고 웃으며 이야기했습니다.
화면 밖에서 더 빛났던 유노윤호의 의리
흥미로웠던 점은, 이 조문 이야기가 단지 감동적인 에피소드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방송 전체를 보면, 유노윤호는 예능에서는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을 보여주면서도,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조용하지만 확실한 의리를 지키는 스타일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드러났어요.
김성령의 말에 따르면, 연락이 끊긴 상태였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미안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거든요. 그런 상황에서도 기사 한 줄을 보고 즉시 빈소로 향했다는 건, 겉으로 티는 잘 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느껴졌습니다. 제가 방송을 보면서도 “이런 행동이 진짜 사람을 오래 기억에 남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또 한편으로는, 김성령이 된장찌개와 미역국 패키지를 보내며 고마움을 표현한 부분도 참 인상 깊었어요. 요즘은 고마운 마음을 문자 한 줄로 간단히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정성이 담긴 음식을 보내면서 그 마음을 오래 간직하게 만드는 방식이 참 좋더라고요. 유노윤호가 지금도 그 음식을 잘 챙겨 먹고 있다고 한 것도, 두 사람의 인연이 여전히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좋은 증거인 것 같았어요.
사람 냄새 나는 ‘라디오스타’ 한 회, 남는 여운
이번 ‘라디오스타’ 972회는 겉으로만 보면 대식가 특집에, 칸 영화제, 길거리 캐스팅, 30억 주얼리 같은 화려한 키워드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런데 그 안을 들여다보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고민, 배우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오래된 인연을 지키는 조용한 의리까지,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김성령은 한편으로는 칸에서 아파트 값 주얼리를 달고 걸었던 배우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둘째 아들의 연예계 데뷔를 걱정하며 서강준에게 몰래 연락했던 엄마이며, 또 모친상을 겪은 딸이기도 했어요. 이 여러 얼굴이 한 방송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면서, 화면 속 ‘배우 김성령’과 그 뒤에 있는 ‘사람 김성령’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죠.
유노윤호 역시 예능에서의 밝은 모습 뒤에, 기사 한 줄을 보고 망설임 없이 빈소로 향하는 사람의 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야기가 전해지는 순간, 스튜디오 안 공기도 잠시 바뀌는 듯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