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천진암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스님 가는길 주소 공양시간 소개 정보
백양사 천진암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스님 가는길 주소 공양시간 소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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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천진암,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곳으로 떠나다
지난 가을에 친구랑 백양사 천진암에 다녀왔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이 필요해서 템플스테이 신청을 해봤는데, 정말 가보길 잘했다고 느꼈습니다. 백암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 작은 암자가 이렇게 특별할 줄은 몰랐어요.
천진암은 어떤 곳일까
천진암은 전라남도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26번지에 있어요. 백양사 본사에서 북동쪽 계곡 중턱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곳으로, 해발 228m쯤 되는 아담한 암자입니다. 조선 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백양사 산내암자 중 유일한 비구니 도량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대웅전과 요사채, 산신각이 있고, 마당 한쪽에 500년 된 탱자나무 보호수가 서 있어서 들어서자마자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저희는 쌍계루를 지나 비자나무 숲길을 따라 450m 정도 올라갔는데, 그 길 자체가 산책로처럼 예뻤어요.
천진암 가는 길, 이렇게 오세요
서울이나 광주에서 오신다면 장성공용터미널이나 백양사역에서 버스를 타고 백양사까지 가는 게 편해요. 백양사역에서 군내버스 36번이나 37번을 타면 약수리를 경유해 백양사에 도착하고, 거기서 쌍계루 쪽으로 걸어가면 천진암 표지판이 보입니다. 차로 오면 백양사 IC에서 장성호를 지나 17km 정도 들어가세요. 우리는 광주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백양사역에 도착한 후 버스를 갈아탔는데, 버스 안에서 창밖 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천진암까지는 백양사 경내를 따라 비포장 길을 살짝 오르는데, 가을 단풍이 물들어 있으니 사진 찍기 딱 좋았습니다.
정관 스님, 사찰음식의 대가
천진암의 주지이신 정관 스님은 정말 유명하세요. 1956년 경북 영주 출생으로 17세에 출가하셔서 1975년 사미니계를, 1981년 구족계를 받으셨어요. 대구 홍련암, 망월사, 신흥사를 거쳐 지금 천진암에서 주지로 계시는데,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 출연하실 정도로 세계적인 사찰음식 전문가입니다. 스님 음식은 레시피 없이 계절 재료에 따라 만드신다고 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스님께서 직접 차를 내리시며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껴보세요” 하시는데, 그 따뜻한 미소가 아직도 기억나네요. 스님 강의처럼 차담 시간에 음식 철학을 들으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템플스테이로 힐링 체험하기
백양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시면 돼요. 2026년에도 휴식형이나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 중인데, 사찰 안내, 참선 명상, 스님 차담, 발우공양, 예불, 108배, 염주 만들기 등이 포함됩니다. 천진암 중심으로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예요. 1박2일이나 당일 코스로 참여할 수 있고, 템플스테이 공식 사이트에서 “백양사” 검색 후 예약하세요. 우리는 사찰음식 체험 템플스테이를 했는데, 오전 입소 후 요리 실습하고 공양 먹는 일정이 자연스럽게 흘러갔어요. 산책과 명상 시간이 있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답니다.
사찰음식 맛보기, 건강한 한 끼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은 계절 재료로 간단하지만 깊은 맛이 일품이에요. 완두콩찜, 마찜, 두릅전, 연근전, 표고버섯 조림, 죽순구이 같은 반찬에 감자죽순밥으로 발우공양을 합니다. 된장, 간장 발효음식이 많아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나요. 스님께서 “음식엔 사람 마음이 묻어난다"고 하시며 직접 시연해주시니 따라 하다 보니 재미있었어요. 우리는 오미자청과 감식초로 만든 디저트까지 먹었는데, 평소 기름진 음식 먹던 저한테는 싱거운 맛이 오히려 상쾌했어요. 사찰음식은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니, 한 번 경험해보세요.
공양시간과 방문 팁
공양시간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아침 6시 예불 후 7시쯤 첫 공양, 점심은 12시, 저녁 6시 정도예요. 천진암 사찰음식 체험은 오전 10시 입소 후 11시 요리, 12시30분 공양으로 진행됩니다. 방문 시 편한 옷차림과 예절을 지키세요. 예불 따라 하기, 발우공양 시 음식 낭비 안 하기, 조용히 걷기 같은 기본 매너가 중요해요. 2026년 겨울에도 김장 체험이나 명상 프로그램이 이어질 거예요. 우리는 저녁에 차담하며 하루를 마쳤는데, 그 평화로운 시간이 제게 큰 힘이 됐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 천진암 추억
천진암 다녀온 후로 가끔 스님 음식 생각나서 집에서 나물 반찬 해먹어요. 바쁜 서울 생활 속에서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감사하네요. 여러분도 기회 되시면 템플스테이 해보세요, 정말 추천합니다. 자연 속에서 먹는 사찰음식 한 끼가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줘요.

